|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 편지쓰기
- 고양이
- 간식으로삶은감자
- 기차에서
- 엄마감자
- 감기환자는마스크를꼭착용하자
- 마스다미리
- 엄마취미
- 일상생활
- 옛생각
- beyourself
- 길냥이
- 자취생활
- 직업으로서의소설가
- 일상이야기
- 매일글쓰기챌린지
- 양치질을제대로
- 일상
- 아침먹다운사연
- 철이들다
- 일상생각
- 기차에서화장하는여자
- 예쁜얼굴에그렇지못한말
- 추석에도야구
- 워라벨은커녕
- 매일글쓰기
- 대기인원빡셈
- 미운놈떡하나
- 무라카미하루키
- 길고양이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35)
Whatever 놀메
당신은 일과 생활의 ON-OFF를 얼마나 잘하는가? 스스로에게 행복한 삶을 주려고 한다면 일과 생활의 ON-OFF는 아주 아주 중요하다. 나는 겉으로는 쿨한 척 하지만 ON-OFF가 맘처럼 잘 되지 않는다. 일에 있어서 다소 예민하고 꼼꼼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업무에 관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물론 직장에서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을 때는 ON-OFF가 잘된다. 하지만 그날 큰(?) 이슈가 있었거나 그 이슈가 그 날 바로 해결되지 못했을 경우는 집에 와서까지도 여파가 크다. 머릿속으로는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지금 내가 생각해 봤지 당장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되뇌어도 좀처럼 떨쳐낼 수 없다. 문제가 생기면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다 해결이 되는 게 세..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기차로 본가에 가다 보니 코레일앱을 자주 애용하게 된다. 이 정도로 애용하지 않았다면 추석 기차예매 기간도 몰랐을 터. 자주 들어가다 보니 일주일 전, 팝업 공지로 뜬 '추석 기차예매 안내' 공지를 보게 되었다. 혹시나 깜빡할까봐 폰 알람을 걸어놓았다. 결과적으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예매 페이지로 가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만... 오전 7시 요이땅!까지는 아니고 2~3분 늦게 접속했다. 들어가 보니 서버가 버벅대고 있었다. 그래도 얼마 안 있어 대기자 화면이 나왔다. 내 앞의 대기인원은 2천여명. 우와~! 많다!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대기 인원수가 줄어들지 않는다. 몇 분을 기다려도 대기 인원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현재 화면을 벗어나면 리셋된다는 무시무시한 문구가 있었지만 어쩔..
(연속해서 기차에서 있었던 일을 쓸 줄이야.) 3일 전에 있었던 일이다. 기차에 타서 내 자리(창 측)를 찾아갔더니 이번에도 통로석에 승객이 앉아 있었다.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승객(여기서 B라고 칭하겠다)이다. 이번에는 내 좌석 위에 네모난 가방과 쇠지팡이가 올려져 있다. 이 B 역시 휴대폰 삼매경이었으나 내가 오자마자 가방과 지팡이를 치웠다. 이것만 보자면 무슨 문제가 있나 싶겠지만... 기차가 출발하고 가만히 앉아 있노라니 팔뚝에 뭔가 닿아온다. 그러다가 이제는 착 밀착되어서 살짝 밀기까지 한다. 이게 뭐야, 하고 눈동자를 왼쪽으로 굴리니, 휴대폰 삼매경인 B의 몸이 내 쪽으로 점점 기울어지고 있었다. 몸집도 크지 않은 내가 자리에 앉으면 어느 정도 여유가 남는데 그 공간을 넘어서도 모자라 ..
본가를 오가는 기차에서 있는 시간은 편도 1시간여 남짓이다. 벌써 기차에서 있었던 일 에피소드 4를 쓰는 걸 보면 이 짧은 시간에도 별의 별일이 다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지난주 기차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보고자 한다. 기차를 타고 내 자리(창쪽)를 찾아갔는데 통로 쪽 좌석에 승객이 앉아 있었다. (간편하게 그 사람을 A라고 부르겠다.) 그리고 내 좌석엔 A의 2단 우산이 놓여있었다. 내가 왔으니 당연히 그 우산을 치워줄 줄 알았는데 창쪽으로 들어가려는 모션을 취해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A를 보니 휴대폰 삼매경이었다. 내가 들어가다 멈칫하자 그제야 치운다. 그런데 자기 자리에 가져가는 게 아니라, 내 좌석에 앞의 그물망(소형 물품을 넣어두는 곳)에 턱 하니 끼워 넣는 게 아닌가. 그리고 다시 ..
1. 오늘 출근 준비 중 화장실. 갑자기 변기에서 소리가 나더니 물내림 손잡이에서 물이 줄줄 세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있으면 괜찮아질까 생각했더니 아니다. 10분 이상 소음과 함께 물이 멈추지 않는다. 원룸 주인에게 연락해서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오후에 언제 시간 되냐고 물었다. 곤란했다. 보통 때라면 오후 5시 전에 집에 도착한다. 하지만 오늘은 외부 출장이 있는 날. 집에 돌아오면 오후 6시가 훨씬 넘는 시간이 될 터. 어쩔 수 없이 비번을 알려주고 수리를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다. 변기 문제로 평소보다 10분 늦게 나왔다. 도보로 20분인 사무실. 비도 오는데 마음도 급해졌다. 2.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속으로 읊조리며 열심히 걸어가던 중, 쓰러진 나무가 보였다. 쭈그려 앉아서 지나가야 하는 상황. 하..
어제 기차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의 앞 두 좌석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 커플이 앉았다. 내 바로 앞에 앉은 여자는 금발 탈색 머리, 복도쪽에 앉은 남자는 염색하지 않은 검은색 머리였다. 뒤에서 봤으므로 두 사람의 얼굴은 보지 못했다. 같은 역에서 탄 후로 남녀는 옆에 착 붙어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뭐 일방적으로 남자가 말하긴 했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정도의 목소리 크기가 아니었기에 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복병은 따로 있었다. 두 연인이, 아니 정확하게는 남자 쪽에서 여자에게 아주 심하게 치댔다. 처음 탔을 때부터 어깨를 착 밀착시켜서 이야기 나눌 때부터 뭐 그런 조짐은 있었다. 그렇지만 그 정도야 뭐 별 게 아니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남..
지난 주말 본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딱히 나에게 직접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기에 ‘일’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은 못 되나 일단 한번 들어보시죠. 기차가 선로를 지나는 소음을 제외하곤 여느 때처럼 평화로운 내부였다. 그런데 어는 순간부터 젊은 여자 둘의 잡담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흘긋 돌리니 대각선 3칸 앞에 앉은 젊은 여자 두 명이 보였다. 젊다고 해야 할까 어리다고 해야 할까. 10대 후반으로 보였으니 내 입장에선 어린 여자에 더 가까울지 모르겠다. 암튼 잡담이야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한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장기적인 잡담이 된다면 또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녀들의 목소리는 모든 사람들이 주목할 정도로 크진 않았으나 주변인을 불..
지난번 본가에 갔을 때 엄마가 어묵에 꽈리고추를 볶은 반찬을 만들어주셨다. 내가 자취집에 가지고 갈 여분도 한 통 만들어 두셨다. 그런데 먹어보니 꽈리고추가 꽤 매웠다. 3개 중 1개는 입안이 알싸할 정도로 매웠다. 엄마에게 굳이 꽈리고추를 넣은 이유를 묻자, “어묵만 볶으면 영양가가 없다가.”라고 하셨다. 엄만 유독 음식에 영양가를 곧잘 따지신다. 엄마는 소위 공부 머리라고는 없는 분이신데, 다른 건 다 잊어먹으셔도 음식 재료마다 어떤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 인체 어디에 좋은지 달달 외우고 계신다. 아니 그 음식을 보면 술술 내뱉으시는 정도니 달달 외우고 계신 경지를 넘어선 듯하다. 영양사를 직업으로 하셨으면 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으나, 엄마 피셜 ‘요리가 가장 싫다’라고’..